"어느 날부턴가 발톱 주변이 콕콕 쑤시고 붓기 시작하더니, 신발만 신어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요."
많은 분들이 겪어봤을 혹은 현재도 겪고 있을 고통, 바로 내성발톱(조갑 감입증)입니다.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이 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할 경우 염증이 심해져 걷기조차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내성발톱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내성발톱, 도대체 왜 생길까요?
내성발톱은 선천적인 요인보다는 후천적인 생활 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잘못된 발톱 관리 습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모서리를 둥글게 파서 깎는 습관은 발톱이 자라면서 양옆의 살을 파고들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2. 발에 꽉 끼는 신발 착용 발가락에 강한 압박을 주는 하이힐, 발볼이 좁은 신발, 혹은 앞 코가 뾰족한 구두 등을 장시간 착용하면 발톱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안쪽으로 파고들게 됩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이나 군인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무좀 등 질환 방치 발톱 무좀을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톱의 모양이 변형되면서 내성발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발가락뼈의 변형 선천적으로 발가락뼈가 튀어나왔거나, 후천적인 외상으로 인해 변형이 생긴 경우 발톱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급격한 체중 증가 및 노화 임신 등으로 인한 급격한 체중 증가는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내성발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노화로 인해 발톱이 두꺼워지고 굴곡이 심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내성발톱,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내성발톱의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자가 치료나 간단한 시술로 호전될 수 있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초기 단계: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파고들기 시작했을 때)
- 따뜻한 물에 족욕하기: 하루 15~20분 정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발톱과 주변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 발톱과 살 사이에 공간 만들기: 족욕 후, 소독한 핀셋 등을 이용해 파고드는 발톱 모서리와 살 사이에 작은 솜이나 치실을 끼워 넣어 공간을 확보해 줍니다. 이는 발톱이 살을 직접 찌르는 것을 막아 통증을 완화해 줍니다.
- 항생제 연고 바르기: 염증 예방을 위해 해당 부위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깨끗한 밴드로 감싸줍니다.
- 편안한 신발 착용: 발에 압박을 주지 않는 넉넉하고 편안한 신발이나 샌들을 신어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2. 중기 단계: 병원에서의 비수술적 치료
자가 관리로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파고드는 발톱 부분 제거: 의사가 파고드는 발톱의 일부를 정교하게 잘라내어 즉각적인 통증을 경감시킵니다.
- 교정기 시술: 특수 제작된 와이어나 플라스틱 칩 형태의 교정기(오니코클립, 스티링 등)를 발톱에 부착하여, 발톱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것을 물리적으로 펴주는 시술입니다. 발톱이 자라는 동안 교정기가 양 끝을 들어 올려 정상적인 모양으로 자라도록 유도합니다.
3. 심한 단계: 수술적 치료
염증이 심하고 고름이 차거나,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 발톱 뿌리 제거술 (조갑 기질 절제술): 파고드는 부분의 발톱과 함께 해당 발톱을 자라게 하는 뿌리(생장점) 조직을 외과적으로 절제하거나 레이저, 화학 약품으로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재발률이 낮아 가장 확실한 치료법 중 하나로 꼽힙니다.
재발 방지가 핵심! 내성발톱 예방법
고통스러운 내성발톱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올바른 발톱 깎기: 발톱은 일자로 깎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양쪽 모서리를 깊게 파내지 말고, 발톱의 흰 부분이 1mm 정도 남도록 약간 길게 깎는 것이 좋습니다.
- 발에 편한 신발 신기: 자신의 발볼과 길이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특히 하이힐이나 앞코가 좁은 신발은 착용 시간을 최소화하세요.
- 청결한 발 관리: 발을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여 무좀과 같은 2차 감염을 예방합니다.
내성발톱은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닙니다.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톱이 보내는 고통의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고, 건강한 발걸음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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