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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일지

수원 그래비티 클라이밍 후기, 지구력 벽과 여섯 섹터

by 취미만부자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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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그래비티 클라이밍 센터는 지구력 벽과 볼더링 구역, 창가의 몸풀기 공간이 나뉘어 있는 넓은 암장이었습니다. 새로 문을 연 공간답게 시설은 깔끔했고 재미있는 문제도 많았습니다. 다만 새 홀드는 제 손에 꽤 거칠게 느껴졌습니다.

  • 방문한 곳은 영통구 효원로 400 탑프라자 7층입니다.
  • 볼더링은 A~F 여섯 섹터로 나뉘고, 별도로 지구력 벽이 있습니다.
  • 창가 트레이닝 공간과 세족 공간, 음료 보관대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벽화 간판이 맞아주는 센터 입구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센터 입구의 벽화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벽돌 무늬 위에 그래비티 클라이밍 이름이 크게 적혀 있어 입구를 알아보기 쉽습니다. 이곳이 사진을 남기는 포토존입니다.

일일 등록을 할 때는 이용신청서를 작성합니다. 대여 신발은 소독기 안에 보관되어 있었고, 전체적으로 청결하게 관리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내부 시설도 깔끔했습니다.

벽돌 무늬 벽면에 흰색 영문으로 적힌 그래비티 클라이밍 간판
센터 입구의 벽화 간판

일일 체험 공간과 지구력 벽

일일 체험을 등록한 회원이 기초를 배우는 장소와 지구력 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진 속 벽에는 작은 홀드가 촘촘히 붙어 있고 아래에는 매트가 이어집니다. 볼더링 구역만 있는 암장을 찾는 분과 지구력 연습 공간까지 보고 싶은 분은 이 차이를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지구력 벽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순서대로 출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앞사람의 진행 방향과 간격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시간차를 두고 출발한다는 이유만으로 동선이 언제나 겹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작은 색색의 홀드가 촘촘히 붙은 지구력 벽과 회색 매트
기초 체험 공간과 지구력 벽

볼더링은 A부터 F까지 여섯 섹터

볼더링 구역은 A부터 F까지 총 여섯 섹터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안내도에는 벽의 배치와 입구, 지구력 공간이 함께 표시되어 있습니다. 지구력 벽과 볼더링 섹터의 위치를 구분해서 보면 넓은 내부 구성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각 섹터의 재세팅 날짜도 공지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벽을 하나로 묶어 보기보다 구역별로 안내를 살펴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문제를 바꾸는 일정까지 섹터 단위로 나눠 놓은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A부터 F까지 볼더링 구역과 입구를 나눈 센터 안내도
여섯 볼더링 섹터의 배치 안내

바깥을 보며 몸을 푸는 창가 공간

몸풀기와 트레이닝을 위한 공간은 등반하는 벽과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창가 쪽으로 길게 나무 바닥이 이어져 있고 바깥 경치를 보며 몸을 풀 수 있습니다. 홀드가 있는 벽뿐 아니라 운동 전후 머무를 공간도 함께 갖춘 모습입니다.

벽의 문제 구성과 창가 공간은 역할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볼더링을 하는 곳, 지구력을 연습하는 곳, 몸을 푸는 곳을 나누어 살펴보니 시설의 구성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넓다는 느낌은 등반 벽뿐 아니라 이런 공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큰 창문을 따라 나무 바닥이 길게 이어진 몸풀기 공간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가 공간

암리치와 점프력을 재는 공간도 있습니다

트레이닝 공간에는 암리치와 점프력을 측정하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암리치를 재는 곳은 여러 번 봤지만 점프력을 측정하는 시설은 처음 봤습니다. 익숙한 벽과 홀드 외에 이런 구성이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벽면의 가로 눈금과 위로 길게 이어진 측정 장치가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암리치 측정과 점프력 측정이 함께 마련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등반 벽만 채워 넣기보다 트레이닝 공간에 서로 다른 기능을 둔 구성입니다.

가로 눈금과 세로 점프력 측정 장치가 붙어 있는 벽면
암리치와 점프력 측정 공간

탈의실·세족 공간과 음료 보관대

탈의실과 발을 씻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세족 공간에는 세면대가 길게 놓여 있고 수건을 정리한 칸이 보입니다. 발을 씻는 곳 뒤로는 음료수 자판기가, 옆으로는 물품 보관함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식수대와 쓰레기통도 함께 갖춰져 있습니다. 음료 보관대는 한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있어, 섹터를 옮겨 다닐 때 음료를 가지고 이동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등반 구역을 둘러볼 때 이런 편의시설도 같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회색 세면대와 수건 보관 칸이 있는 세족 공간
탈의실 옆 세족 공간

재미있는 문제와 거칠었던 새 홀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공간이 넓어 한적하게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재미있는 문제도 많았습니다. 지구력 벽과 여섯 볼더링 섹터를 갖춘 구성이 이곳의 특징으로 남았습니다.

반면 새 홀드들은 조금 거칠었습니다. 오랜만에 운동했더니 손바닥 스킨이 다 벗겨졌습니다. 깔끔한 새 시설이라는 인상과 손바닥으로 느낀 홀드의 거친 감촉이 함께 남았습니다. 제게는 넓은 공간과 재미있는 문제만큼 이 손의 느낌도 선명했던 방문이었습니다.

다른 암장으로 처음 원정 갔을 때의 경험은 노루 클라이밍 볼더링 후기에도 남겼습니다.

이용 안전 참고: REI 볼더링 입문 안내의 준비운동·부상 예방·다른 이용자 배려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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