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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일지

클라이밍 일지 (2주 차 클라이밍의 기본인 발기술 사용법)

by 취미만부자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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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번의 운동으로 클라이밍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클라이밍 2주 차가 되면서 요령도 생기고 근육도 점차 적응하였습니다. 2주 차째부터는 자유운동도 하고 센터에 더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무산소와 유산소를 동시에 진행하는 고강도 운동이어서 먹는 음식에도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

암벽등반시 더욱 멀리 도약할 수 있는 인사이드 스텝과 무릎 앉기

생소한 운동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변하고 있는 클라이밍은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클라이밍을 그저 오르는 운동이라고 하지만 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들은 '문제를 푼다'라고 말합니다. 예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에는 그저 근육을 키우고 지방을 빼는데만 신경을 썼습니다. 운동도 혼자서 해야 해서 의무적으로 운동량을 채웠습니다. 그러나 클라이밍은 전신 운동이고 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도 써야 하기에 집중력도 높아지고 재미도 있습니다. 제가 클라이밍에 빠져든 이유 중의 하나는 성취감입니다. 내가 스스로 길을 개척하여 정상에 도달하는 행위가 성취감을 극도로 끌어내었습니다.

2주 차 수업에서는 발을 쓰는 법과 멀리 있는 홀드를 잡는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클라이밍에서 홀드를 밟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인사이드 스텝과 아웃사이드 스텝으로 나뉘는데 인사이드 스텝은 클라이밍에서 가장 기본 스텝이면서 대부분 이동하는 스텝이 됩니다. 무릎의 안쪽이 벽과 마주 보는 자세로 엄지발가락으로 홀드를 밟는 모양입니다. 뒤에서 보면 개구리 같은 모습 같기도 합니다. 다음이 아웃사이드 스텝인데 인사이드 스텝과 반대로 무릎의 바깥쪽이 벽과 마주 보고 새끼발가락 쪽이 홀드를 밟고 몸의 옆면이 벽에 붙는 모습입니다. 인사이드 스텝보다 먼 거리의 홀드를 잡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키가 작은 어린이나 여성들이 자주 사용하는 스텝입니다.

인사이드 스텝

다음은 무릎 앉기입니다. 인사이드 스텝에서 체중을 발 쪽으로 이동하여 한쪽 발에 몸의 중심이 이동된 상태로 홀드에 앉는 모습입니다. 무릎 앉기가 몸에 익숙해지면 팔의 부담을 줄이고 홀드위에서 균형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등반 중에 팔에 힘이 빠지게 되면 무릎 앉기 자세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동하거나 홀드에서 손을 바꿀 때에도 많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무릎앉기

손 홀드뿐만 아니라 발 홀드도 멀리 있는 홀드를 밟을 때 홀드에서 발 바꾸기를 합니다. 초보때는 자주 사용하는 기술이 아니라서 간략하게만 설명해주었습니다. 2주 차에는 아웃사이드 스텝을 이용하여 벽을 오르고 내리는 연습과 무릎 앉기로 더 멀리 있는 홀드를 잡는 연습을 반복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한 수업에 4명에서 8명까지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서 말도 잘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응원해주고 의견도 주고받으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또다시 마무리 운동으로 턱걸이와 플랭크를 실시하였습니다.

클라이밍 2주 차 느낀 점

수업 마무리로 항상 턱걸이와 플랭크를 했습니다. 첫 수업 때 턱걸이를 3개씩 3세트, 플랭크 1분 했었습니다. 2주 차에는 5개씩 3세트, 플랭크 1분을 하였는데 근력이 늘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실력도 향상된 것을 느끼게 되는 주였습니다. 운동 후 다음날이 되면 항상 근육통에 힘들었는데 클라이밍에 사용하는 근육들이 성장했는지 근육통이 이제는 심하지 않았습니다. 같이 수업을 진행하는 동료들과도 친해져서 수업이 끝난 후에도 같이 남아서 지구력 운동을 하였습니다. 클라이밍은 무산소와 유산소 운동은 동시에 하는 운동이라서 체력소모가 심합니다. 그래서 운동 후에 항상 단백질을 섭취해 주었습니다. 지구력 벽에서 운동을 하면 항상 지치고 온몸에 힘을 다 쓰게 됩니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운동을 재미있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이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어서 이틀에 한번 운동을 했는데 이제는 매일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4주 차까지는 초급반 코스인데 2주 차 때까지 기본적인 기술은 다 배웠습니다. 3주 차, 4주 차에는 반복적인 등반을 통해서 기본자세가 몸에 익숙해지게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다음 주도 재미있고 안전한 등반을 기대하며 이번 주 운동기록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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