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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일지

클라이밍 일지 (클라이밍 2번째 수업)

by 취미만부자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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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첫 수업 후에 다음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온몸에 근육통이 생겨 제대로 생활을 못했습니다. 이틀 후에 두 번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아직 근육통이 남아 있어서 운동하는데 힘들었지만 계속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근육통도 잊고 운동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홀드의 종류와 잡는 방법

두번째 수업시간에 홀드의 종류와 홀드를 잡는 그립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암벽에 보면 다양한 모양의 홀드가 붙어 있는데 홀드의 모양에 따라 그립법이 다르고 이름도 다릅니다. 처음부터 전부 숙지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홀드 몇 개 만 배우고 잡아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저그(jug) 홀드입니다. 저그 홀드는 크기가 커서 다섯 손가락을 전부 사용하여 편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손가락이나 팔에 부담이 적기 때문에 팔을 바꾸거나 쉬어가는 홀드로 많이 사용합니다.

두 번째는 포켓(porket) 홀드입니다. 홀드에 구멍이 있고 손가락을 넣어서 잡는 홀드입니다. 포켓 홀드도 구멍의 크기가 다양하여 손가락이 1개에서 4개까지 들어가는 손가락 홀드로 구분됩니다.

세 번째는 슬로퍼(sloper)홀드입니다. 공처럼 둥글게 생긴 홀드 입니다. 홀드가 따로 잡는 부분이 없어 손가락을 사용 할 수 없으며 손바닥을 이용하여 잡는 홀드 입니다. 초보가 잡기에는 손목에 무리가 가는 홀드이며 손바닥의 면적이 최대한 많아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언더컷(undercut) 홀드입니다. 홀드의 잡는 부분이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아래서 위로 들어 올리 듯 잡는 홀드입니다. 대부분 손가락을 걸 수 있게 파여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핀치(pinch) 홀드입니다. 핀치 홀드는 물건을 잡을때 손가락과 손바닥을 이용하여 잡듯이 움켜쥐는 홀드 입니다. 저그홀드 다음으로 잡기는 편한 홀드이나 악력이 부족하면 미끄러저 낙하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림프(crimp) 홀드 입니다. 손가락 마디 1~2개 정도만 걸칠 수 있는 홀드로 초보자가 잡으면 손가락 부상을 당하기 쉬운 홀드 입니다.

가장 흔하고 많이 접하는 6개의 홀드에 대해 배우고 잡아 보면서 서서히 클라이밍의 감각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마무리 운동도 첫날과 마찬가지로 턱걸이와 플랭크를 실시하였고 볼더링 구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볼더링의 규칙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실제로 해보았습니다. 볼더링은 벽면에 띠의 색깔로 난이도를 구분하여 같은 색깔의 홀드만 사용하여 정상까지 등반하는 종목입니다. 클라이밍 종목 중에서 가장 접하기 쉽고 인기가 많은 종목입니다.

볼더링 벽
볼더링 난이도 안내표

두 번째 수업을 마친 후의 소감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클라이밍은 리드라는 종목입니다. 리드는 15m 높이의 절벽을 로프를 클립에 걸고 올라가는 종목입니다. 저도 클라이밍이 절벽을 오르는 운동으로만 알고 있었기에 실내 암벽등반이 생소하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접해보니 실내 암벽등반센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니 동네마다 한 개는 있었습니다. 볼더링 규칙을 배우고 볼더링을 해보았는데 어렵고 재미있었습니다. 발이 미끄러지고 팔에 힘도 없어서 버티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제가 키가 크고 팔 길이가 길어 조금 유리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처음 도전한 볼더링에서 노란색 레벨까지 완등 하였습니다. 뿌듯하기도 했고 다음 난이도에서 실패할 때마다 욕심도 생겼습니다. 클라이밍을 잘하기 위해서는 홀드를 많이 잡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기억하며 클라이밍 두 번째 수업을 마쳤습니다.

다음날 몸상태

수업은 주 2회 진행하고 나머지는 자유 운동으로 하게 되는데 수업 후 다음날만 되면 몸이 굉장히 아팠습니다. 첫 수업 때도 근육통 때문에 힘들었고, 두 번째 수업 후에는 손가락과 손목이 너무 아팠습니다. 암벽화도 적응이 아직 안 되어서 발가락도 아팠습니다. 그리고 손바닥에 생긴 물집이 터지면서 아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더링이 너무 재미있어서 센터에 가고 싶었지만 근육통과 손가락 통증이 심해서 그냥 쉬었습니다. 천천히 오래 하고 싶은 취미가 생겨서 욕심부리지 않고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빨리 근육들이 성장하여 클라이밍에 익숙해 지길 바라봅니다.

손바닥에 생긴 물집과 굳은 살

다행히 주말이 있어서 상처를 회복할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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