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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일지

클라이밍 중급반 첫 수업, 5.9 후기와 난이도 읽는 법

by 취미만부자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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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을 마치고 중급반에 올라갔지만 첫 5.9 코스부터 막혔습니다. 한 달 동안 힘도 늘었는데 벽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니 빨리 강해지고 싶었습니다. 수업에서는 새로운 고급 기술보다 초급반에서 배운 동작을 반복했습니다. 중급반을 시작하며 난이도 표시와 연습 방향도 다시 살펴봤습니다.

중급반 첫 수업에서 짚을 세 가지

  • V등급과 5.x 등급은 다른 척도이며 홀드 색만으로 난이도를 정하지 않습니다.
  • 완등 여부와 함께 발 위치, 힘이 빠진 동작, 휴식을 살펴봅니다.
  • 보조운동은 당시 수행량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몸 상태에 맞춥니다.

실내 클라이밍 벽을 배경으로 벤치 위에 놓인 남색 초크백과 암벽화
기본기를 다시 익히는 중급반 첫 수업 · AI 제작

한 달을 배웠어도 기본기는 다시 연습했습니다

초급반에서 같이 운동하던 사람들과 중급반에 등록했습니다. 함께 배운 사람이 있어 수업은 더 재미있었습니다. 당시 중급반은 초급반 기술을 여러 코스에서 반복하고, 조금 더 어려운 벽에서 익힌 동작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첫 과제는 5.9 코스였습니다. 두 번 정도 떨어진 뒤 완등했고, 함께 수업을 듣던 사람들도 한두 번 실패를 겪었습니다. 당시에는 떨어지지 않고 완등하면 다음 난이도로 넘어갔습니다. 빨리 강해지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한 번 막혔다고 실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반 이름만 보고 특정 난이도를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센터마다 강습 내용과 진급 기준이 다르므로, 신청 전에는 현재 편하게 오르는 코스와 배우고 싶은 동작을 강사에게 말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수업 목표를 알면 등급 숫자에 덜 조급해집니다.

볼더링 V등급과 5.9는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

볼더링에서 자주 보는 V0, V1, V2는 V척도의 난이도 표시입니다. 같은 척도에서는 숫자가 클수록 어려운 문제를 뜻합니다. V10이 끝이라는 뜻은 아니며, 입문 문제에 VB를 쓰는 곳도 있습니다. 처음 가는 센터에서는 안내표에서 사용하는 등급부터 확인합니다.

5.9, 5.10a처럼 적힌 숫자는 로프 루트 등에 쓰는 요세미티 십진법, YDS 표시입니다. 5.10부터는 a·b·c·d로 나누고 같은 숫자 안에서는 a보다 d가 어렵습니다. 지구력 벽에서 비슷한 표시를 보더라도 해당 센터가 어떤 기준으로 붙였는지 살펴야 합니다.

볼더링 V등급과 로프 루트의 5.x 등급을 따로 설명한 난이도 안내표
서로 다른 난이도 척도를 구분해 보는 안내표 · 직접 제작

V등급과 YDS를 정확히 일대일로 바꾸어 자기 실력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짧은 구간의 강한 동작과 긴 루트에서 힘을 나누어 쓰는 능력은 다릅니다. 같은 표기라도 벽의 경사와 홀드 모양, 동작 성격에 따라 체감이 달라져 등급은 코스를 고르는 참고 기준으로 봅니다.

홀드 색과 난이도 색은 구분해서 봅니다

클라이밍장에서는 같은 색 홀드를 따라 문제를 구분하기도 하고, 별도 테이프나 출발 표지로 경로를 알려 주기도 합니다. 난이도를 나타내는 색상표는 또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빨간 홀드가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센터의 빨간 난이도와 같다고 생각하면 헷갈립니다.

출발 전에 사용할 손·발 홀드와 시작·종료 조건을 확인합니다. 표지가 낯설면 직원이나 강사에게 문제 구분과 난이도 표시를 함께 물어보면 됩니다. 색을 외우는 것보다 그 센터의 안내를 먼저 이해해야 엉뚱한 홀드를 섞어 잡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밝은 실내 벽에 서로 다른 줄로 붙은 주황색과 파란색 클라이밍 홀드
홀드 색과 난이도 표시를 구분하는 설명 장면 · AI 제작

오버행에서는 벽의 각도보다 움직임을 살핍니다

오버행은 수직보다 바깥쪽으로 기울어진 벽입니다. 한 가지 각도로 정해진 벽이 아니며, 경사가 크다고 언제나 더 높은 난이도인 것도 아닙니다. 홀드의 크기와 방향, 발 디딤, 동작을 함께 보아야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팔로 몸을 계속 끌어당기면 금방 지칩니다. 발을 어디에 놓아 체중을 실을지 먼저 보고, 다음 동작에 맞춰 골반과 몸의 방향을 조절합니다. 편한 자세에서 팔에 불필요한 힘을 줄이고 쉴 수 있는 위치를 찾는 것도 연습할 부분입니다. 새로운 동작은 강사의 피드백을 받으며 익힙니다.

두꺼운 매트 위로 바깥쪽으로 기울어진 회색과 파란색 클라이밍 벽
수직보다 바깥으로 기울어진 오버행 벽의 예 · AI 제작

턱걸이와 푸시업은 당시의 훈련 기록입니다

중급반에서는 마무리 운동에 푸시업이 추가됐습니다. 당시 기록은 도움을 받는 턱걸이 8~10회씩 3세트, 푸시업 15회씩 3세트, 플랭크 2분입니다. 초급반보다 강도가 높아 운동보다는 훈련에 가깝게 느껴졌고, 힘들어도 수업은 재미있었습니다.

이 횟수는 제가 그때 수업에서 수행한 내용입니다. 중급반에 등록했다고 같은 양을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등반 후 피로가 많이 남았다면 보조운동의 반복 수와 강도를 줄이고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진행합니다. 불편한 동작은 중단하거나 강사와 방법을 조절합니다.

클라이밍은 당기는 힘만 쓰는 운동이 아닙니다. 발로 밀어 체중을 옮기고 몸통을 안정시키며, 동작에 따라 손으로 밀어 올라가기도 합니다. 보조운동도 한 부위에만 몰기보다 현재 부족한 움직임을 강사와 확인해 정하는 편이 실제 등반 연습과 연결하기 쉽습니다.

오래 매달린 시간보다 달라진 동작을 남깁니다

당시에는 홀드를 많이 잡고 오래 매달리면 더 빨리 늘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습은 필요하지만 매번 힘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오르면 발 디딤과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쉬운 코스에서 오늘 고칠 동작 하나를 정하고, 충분히 쉰 뒤 그 움직임을 다시 시도합니다.

수업 뒤에는 완등한 난이도만 적지 말고 발을 다시 디딘 구간, 힘이 급하게 빠진 동작, 쉬고 나서 달라진 느낌도 남겨 봅니다. 다음 수업에서는 그중 한 가지를 강사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의 결과를 평소 실력으로 단정하지 않는 데도 기록이 도움이 됩니다.

오르기 전과 등반 중, 운동 후 확인할 내용을 나눈 클라이밍 연습 기록표
다음 수업에 참고할 동작과 몸 상태 기록표 · 직접 제작

중급반 첫날은 5.9 완등보다 조급함과 기본기의 중요성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이전 초급반 마지막 수업의 균형 연습처럼 발과 몸의 위치를 다시 살피고, 오늘 편해진 동작을 다음 수업으로 이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확인 기준과 참고 자료

수업 경험과 운동 횟수는 2022년 당시 기록입니다. 난이도·기본 동작·훈련 설명은 2026년 10월 22일 확인했습니다. 새 사진은 설명용 AI 제작 장면이며 안내표와 기록표는 직접 만들었습니다.

REI 난이도 체계 · REI 기본 동작 · REI 보조 훈련 · REI 연습의 질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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